국가수사본부 지휘부, '수사통' 모았다
수사기획조정관 이형세
형사국장 이영상 내정
기존 경찰청 수사 지휘라인 유임
'3차장 체제' 서울경찰청 인사도 무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걸린 국가수사본부의 현판. 올해부터 경찰 조직이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분리되고, 검사 수사 지휘권 폐지로 인해 1차 수사종결권이 경찰에 생기면서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 수사사무를 총괄할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직에 경찰 내 '수사통'들이 전면 배치됐다. 검·경 수사권조정 시행으로 한층 강화된 경찰 수사권에 발맞춰 전문성과 실무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을 배치해 경찰 수사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에서 국수본 출범과 함께 신설된 수사기획조정관에 이형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이 승진·내정됐다. 수사기획조정관은 수사경찰 인력 관리·배치·예산 편성 등 지원업무를 비롯해 수사정책 수립, 수사 관련 이의·진정 조사 등을 담당하는 국수본의 핵심 자리다. 이 수사조정기획관은 오랜 기간 경찰 내 수사구조개혁 업무를 담당하며 현재 수사권조정의 이론적 토대와 실무를 만든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는 수사권조정의 조기 안착을 도모하겠다는 정부와 경찰의 의지로 해석된다.
수사기획조정관과 함께 신설된 형사국장에는 이영상 대구경찰청장이 전보·내정됐다. 이 국장 또한 경찰 내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경무관 시절 경찰청 수사기획관과 수사제도개편단장을 역임했고, 치안감 승진 이후 경찰청 교통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교통국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3월 일명 '민식이법' 시행으로 혼란이 빚어지자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를 경찰청에서 직접 검토하고 법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등 별다른 잡음 없이 사건을 처리한 바 있다. 형사국은 강력범죄수사과, 마약조직범죄수사과,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로 구성돼 주요 범죄들을 대응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경찰청 수사 기능을 지휘했던 최승렬 수사국장, 깁갑식 사이버수사국장, 노승일 안보수사국장 등은 유임됐다. 추후 경무관ㆍ총경 인사를 통해 공석인 과학수사관리관과 수사인권담당관, 과장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본부장을 제외한 국수본 지휘부 인선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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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차장 체제로 개편되는 서울경찰청 차장 인사도 무리 없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병수 공공안전차장은 직전 서울청 기동단장에서 승진·내정돼 업무 이해도가 높고, 이규문 수사차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을 지낸 수사통 중 한 명이다. 고기철 자치경찰차장 또한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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