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회복 속도 차이 줄며 불확실성↓…달러 약세 지속될 것

지난달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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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교역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서비스업 회복 지연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간 회복 속도 격차가 줄어드는 한편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KB증권은 글로벌 교역 추세가 이 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경제정책국(CPB)에 따르면 9월 글로벌 교역지수는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인 지난 2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세계 교역의 12.2%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지난달 전년 동원 대비 22%까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글로벌 교역 회복이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유럽 등에서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생겨난 만큼 서비스업 회복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글로벌 교역은 서비스업 회복 지연을 일부 상쇄하는 완충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 회복한 글로벌 교역…서비스업 부진 상쇄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세계 교역 회복의 중심은 중국이다. 지난해 연간으로 소폭 감소를 기록했던 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1~11월까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회복을 넘어선 성장을 보여줬다. 또한 수출 회복세로 돌아선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들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교역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이후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스위스, 멕시코 등이 전년 대비 성장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 밖에 브라질과 태국도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0에 근접하는 회복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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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가 간 회복 격차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피해 규모와 관광 등 서비스 비중에 따라 경기 회복이 국가별로 불균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교역에서 회복의 진전을 나타내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전히 불균형한 상태지만 최근 교역 회복에 중국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가별 격차는 확대되기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글로벌 교역뿐 아니라 국가별 경기선행지수에서도 나타나는 추세다. KB증권이 자체 전망한 9개 국가 및 지역으로 계산한 경기선행지수에 따르면 신흥국의 경우 최저점에서의 반등과 지난 두 달 동안의 상승폭이 모두 선진국보다 컸다.

코로나19 이전 회복한 글로벌 교역…서비스업 부진 상쇄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이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를 바탕으로 한 달러 약세 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역 등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에서의 불확실성이 출어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국가 수가 늘고 있어 미국으로 자금이 집중되기 보다는 다수 국가로 투자자금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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