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토교통위 과반 의결 가능
변창흠 ‘90도 사과’에도 파상공세
“여성은 화장 때문에” 발언 또 논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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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압박했고 정의당도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야당이 반대해도 의결이 가능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식의 천박함과 기관 운영과 관련된 부정 비리,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강화하려는 정책마인드로 비춰볼 때 장관으로 절대 임명돼선 안 될 사람"이라며 "임명을 강행하면 (드러난 위법에 대해) 사법 처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근거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후보자로서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청문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아의 치열한 공방 끝에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1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변 후보자가 90도로 허리를 굽혀 거듭 사과를 했지만 야당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군 발언은) 순간적인 막말이라기보다는 특권의식에서 기인한 가치관과 인생의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의 정책 역량을 부각하며 엄호에 나섰다.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는 후보자의 모습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고위공직 후보자 배제 7대 원칙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었고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한 도덕적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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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논란성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는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성인 경우 화장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것이 아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변 후보자는 “듣는 분들 입장에서 다른 오해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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