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종교시설·요양원 등 집단감염 확산세…감염경로 불명 25% 넘어(상보)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수도권 직장과 종교시설, 공장을 비롯해 지방의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도 25%를 넘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관련 확진 환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8명으로 늘었다. 종사자가 75명, 가족 9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 격리된 사람들을 추적 검사하던 중 7명이 추가 확진자로 파악돼 누적 3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는 19명, 환자는 18명 등이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교인과 지인 등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의 한 금융회사에서는 회사 종사자 등 모두 13명이 새로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발생해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 가족 등 총 14명이 감염됐고, 안산시의 한 원단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서는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현재 스키장 종사자로부터 PC방 이용자 등으로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다.
충북 괴산군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4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한 제조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달아 총 12명이 감염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사례의 확진자도 전날보다 6명 증가한 125명이 됐다.
대구 남구의 한 종교시설 사례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2명이 감염됐다. 중구의 또 다른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0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주시 일가족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가족과 지인, 학교 관련 사례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부산 동구의 한 빌딩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회사 2곳을 중심으로 총 23명이 감염됐고,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용객을 비롯해 가족·동료 등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다.
울산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2명 더 늘어 229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164명이고, 종사자 24명, 요양보호사 21명, 기타 20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종교시설(누적 44명), 선교회(8명) 등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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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1만118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830명이다. 이는 전체의 25.3%로 전날(24.1%)보다 1.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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