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시선은 이제 선거로…서울 후보 더 늘고, 부산 경쟁 과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끝나면서 국민의힘의 시선이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이동하고 있다. 입법 전쟁을 치르는 사이 서울시장 출마자는 더 늘었고, 후보가 난립하는 부산시장 선거는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
1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에 나서면서 선거 모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후보는 5명으로 늘었다. 이혜훈ㆍ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에 이어 지난 주말 이종구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김근식 송파구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임기가 1년에 그치지만,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후 1년 뒤 있을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 탓이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동안 서울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수차례 참패를 겪었던 만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가 당의 운명과도 맞닿아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물론 유승민 전 의원까지 인지도 높은 인물들의 출마 여부에 여전히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내 투쟁 기간에는 잠시 논의가 멈췄지만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둘러싼 당 내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원내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낸 초선의원들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이미 5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부산시장 선거는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언주 전 의원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찬성한 박형준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를 게재하며 "MB(이명박) 실세였던 분이 부끄럽지 않나.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게 아니라 책임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앞뒤가 맞는 정치행보"라고 날을 세웠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반면 박 전 총장은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행보를 본격화했다. 박 전 총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며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제2센텀 등 부산을 백년 먹여 살릴 혁신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