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전세 설움' 이혜훈에 장경태 "무주택자 코스프레..이미지 세탁 발언, 기가 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인근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대책마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전세금 26억 원의 반포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무주택자의 설움을 토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주택'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무공감'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6억 전세주택, 이혜훈 전 의원님은 무주택 아닌 무분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혜훈 전 의원의 '26억 반포 전세 기사'에 밥이 안 넘어간다"며 "도대체 26억 전세는 어떤 아파트이며, 전세 26억이 정상적인 가격인가"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임차인 코스프레'에 이혜훈 전 의원의 '무주택 코스프레', 서초구 전·현직 의원님들의 이미지 세탁 발언에 기가 찬다"고 꼬집었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8월25일 오후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더 좋은 세상으로 주최로 열린 제 4차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장 의원은 이 전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2016년 재산신고 당시 65억 원, 배우자분 명의로 서초 전세권만 21억 원. 4년 전보다 5억 원이 오른 26억 주택, 성동구의 상가 3채 소유.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반포의 대표 아파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0억 원이 넘는 자산가가 무주택자라면 '안 산 거지', '못 산 게' 아니"라며 "'있는' 분께서 '없는' 설움을 말씀하시니 여간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무주택'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무공감'으로 보인다"며 "'무분별'한 재개발로 서울시민의 소중한 보금자리마저 뺏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15년째 무주택자다"라며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는 날이면 밥이 안 넘어가더라"고 전세살이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현재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26억 원)를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일었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전세금으로 충분히 서울 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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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남편과 함께 신고한 재산은 65억2,1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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