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천하' 위기 코스피 2700시대, "더 갈 수 있다"
외국인 팔자행렬에 코스피 하락전환…3일만에 2700선 위태
美 추가부양책 타결 가능성↑…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을 돌파한 이후 3일 만에 2700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잠시 숨고르기 국면일 뿐 추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44.51포인트) 내린 2700.93에 마감했다. 약보합 출발 후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지며 끝내 하루 최저가로 마감한 것이다. 지난 4일 사상 최초로 진입한 270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8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1월 2조4278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수세가 멈췄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를 제외한 모든 종목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419,000 전일대비 30,000 등락률 -2.07% 거래량 82,235 전일가 1,449,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등 최상위 종목들은 그간 연속된 순매수세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기관도 271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1조12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이었던 원·달러 환율 강세도 주춤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085.4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상승마감이다. 지난주 외환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던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위험시장 선호 심리가 잦아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JP모건은 전날의 조정이 숨고르기 국면이라고 봤다. 내년에는 코스피가 3200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께 코스피가 2800선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의 최고 전망치인 대신증권의 3080보다도 높다. 전날 대비 약 1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본 셈이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각 산업 분야가 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화되는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시 풍토가 자리 잡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증시로 자금을 계속 유입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도 연이은 기업공개(IPO)와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케이팝 콘텐츠 인기 등도 주요 상승 배경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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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증시에서 '산타랠리'가 기대된다고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데다 우려와 달리 연말 쇼핑시즌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의회의 5차 경기부양책 합의가 이뤄질 경우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중점 추진 과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으로 통화정책보다는 코로나19 긴급예산 편성, 5차 경기부양책 등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미 의회 여야 간의 차기 부양책 규모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데다 용지표까지 둔화돼 양당이 초당적 협력을 모색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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