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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90년대생이 왔다…20대 창업 30%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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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년 3분기 창업기업 동향 발표
코로나19 속에서도 3분기 창업 늘어

2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 3분기 창업기업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 3분기 창업기업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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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창업 시장에서도 '90년대생'인 20대가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분기 20대의 창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 전 연령층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취업에 골몰하기보다 창업에 도전하는 20대가 늘고 있는 것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31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늘어났다. 상반기 창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부동산업 창업의 증가율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됐지만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창업 30% 증가 = 눈에 띄는 것은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지만 특히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한 30세 미만의 창업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3분기 30세 미만 창업은 4만6809개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60세 이상이 15.8%로 뒤를 이었고 이어 30대 13.4%, 50대 9.0%, 40대 8.8% 순이었다. 20대의 창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까지 30세 미만 창업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대의 창업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셈이다. 30세 미만 창업이 증가한 분야는 도·소매업(47.8%↑), 숙박·음식점업(13.1%↑),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38.3%↑), 정보통신업(29.9%↑)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39세 이하 창업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12만5625개로 지난해보다 19.0%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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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6만146개, 남성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2.7% 늘어난 18만2885개로 집계됐다. 기술창업의 경우, 여성 기술창업은 2만3241개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남성 기술창업은 7.7% 증가한 3만 4366개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도·소매업 창업 늘어 = 업종별로 살펴보면 3분기 창업기업은 도·소매업(10만883개), 부동산업(7만6464개), 숙박·음식점업(4만3193개), 건설업(1만6166개)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소비인 온라인쇼핑 활성화,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과 식료품 소매업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26.8% 늘어났다. 반면 오프라인 사업장 위주의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증가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만7648개로 나타나 3분기 기준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기술창업 중에서도 제조업 창업이 분기 기준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증가해 기술창업의 증가를 뒷받침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되며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월별로는 창업기업 증가율이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한 이후 증가세를 양호하게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기술창업의 증가는 긍정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번 3분기 창업기업 동향은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희망적인 결과"라며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창업기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에서 아끼지 않겠다. 코로나 재확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발굴하는 창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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