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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에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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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곳 3Q 누적순익 1조8900억…전년비 18%↑
코로나에 차량이용 감소…4분기 손해율 더 낮아질듯

22일 서울 서초구 우면119안전센터에서 열린 '교통사고 구조역량 강화 위한 훈련'에 참가한 119구조대원들이 완전전복된 승용차에 깔린 부상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2일 서울 서초구 우면119안전센터에서 열린 '교통사고 구조역량 강화 위한 훈련'에 참가한 119구조대원들이 완전전복된 승용차에 깔린 부상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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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울었던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는 미소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상위 5개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898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982억원 대비 18.7% 가량 증가했다.

삼성화재 는 당기순이익 6289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규모 면에서 다른 손보사들을 크게 앞섰다. DB손해보험 은 순이익이 지난해 3297억원에서 올해 4420억원으로 34.5% 신장했다. 현대해상 도 지난해 2361억원에서 3147억원으로 33.2%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127억원을 기록했던 메리츠화재 는 올해 3235억원으로 신장률이 무려 52.1%에 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339억원에서 20.2% 줄어든 1866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순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게 손보사들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이동이 감소하고, 병원 방문을 자제하면서 보험금 지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절기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때문에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04.3%를 기록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전년보다 1.2%포인트 떨어진 82.2%, 자동차보험은 전년보다 3.3%포인트 내려간 84.8%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와 자연재해로 인해 81.6%로 6.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방역당국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4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4.0~86.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포인트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86.3%로 지난해(97.1%)와 비교하면 10.8% 포인트 줄었으며, 현대해상은 84.0%로 전년 같은 기간(96.9%)과 비교해 12.9% 포인트 개선됐다. DB손보도 85.5%로 지난해(97.8%) 대비 12.3% 감소했다. KB손보는 85.0%로 지난해보다 13.9%포인트 내렸다.


다만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78~80%)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겨울철 폭설과 한파 영향에 따라서 연말에 손해율이 어떻게 달라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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