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최초 여성 '인명구조사' 배출 … 칠곡소방서 김은혜 소방관
올해 합격률 31.7% … "남성 소방대원들도 통과 쉽지 않은 종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소방학교에서 2020년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자 142명 가운데 45명이 통과해 31.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시험에서는 칠곡소방서 소속 김은혜 소방관이 경북소방본부에서는 여성으로 첫 인명구조사 인증시험을 통과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명구조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구조 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기초체력과 전문 인명구조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한다. 시험 과정은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평가 기준은 20m 왕복 오래달리기 60회, 200m 수영 5분 이내 완주, 입영 및 수중 인명구조, 수직·수평 로프 구조 및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이다. 남성 소방대원들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종목이란 게 소방본부 측 설명이다.
지난해 인명구조사 인증시험에는 총 100명이 응시해 38명(38%)이 합격하는 등, 평균 합격률이 매년 30%대에 불과하다.
김은혜 소방관은 "평소 남편(채해승, 경북 119특수구조단 소속)의 열정적 도움과 여성이 아닌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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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명이며 책임"이라며 "오늘도 어디선가 구조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을 위해 인명구조사 양성에 더 힘써 양질의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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