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노동·시민단체, 서울 곳곳서 동시다발 '99명' 분산 집회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14일 서울·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소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집회는 99명 이하의 소규모로 분산 개최됐다.
이날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본대회 입장자를 99명으로 제안하고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 지침을 지키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민주노총 창립 25주년이자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각별한 해"라며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50년 전 전태일의 외침을 전태일 3법 통과 투쟁으로 이어가자"고 했다.
같은 시간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가맹조직들은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대방역, 마포구 공덕역 등 서울 곳곳에 소규모로 모여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본무대 행사의 생중계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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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110여개 부대, 7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집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는 차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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