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렐리병원 코로나19 응급병동 내부 모습=로사리오 라모니카 페이스북 캡처

카르다렐리병원 코로나19 응급병동 내부 모습=로사리오 라모니카 페이스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화장실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영상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최대 규모인 카르다렐리 병원에서 한 남성이 병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병원 응급실과 화장실 곳곳에 환자와 배설물이 널브러진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는 병원 내부의 한 화장실을 촬영하다가 "이 남자는 죽었다. 여기는 카르다렐리 병원 응급실이다"라고 외쳤다. 영상에 찍힌 시신은 84세의 남성으로 코로나19 응급 병동에서 치료 순번을 기다리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촬영자는 병실 침대 위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가리키며 "이 여성은 배설물 범벅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불에 둘둘 말린 채 대놓고 바닥에 팽개쳐진 여성도 있었다. 촬영자는 "이 여성의 상태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촬영자는 로사리오 라모니카라는 30세 남성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겪은 뒤 이틀째 해당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그는 다른 10여 명의 의심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다.


그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제보했다.

AD

그는 "내가 (심장마비 노인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신경꺼라"라고 말하는 병원 직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