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어안이 벙벙…구체적 계획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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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진 의원들을 만나 "내 평생 마지막 보궐선거"라고 언급하며 선거가 끝난 후 퇴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우리가 말씀을 안 드렸는데도 '내 평생의 마지막 보궐선거다' 하는 얘기를 몇 번을 강조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내 중진의원들과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만찬 회동을 갖고 서울·부산시장 선거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출마설에 김 위원장이 선을 긋고 재보궐 선거 이후 퇴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홍 의원은 "이분께서 분명한 결심과 결단을 이미 가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가졌다"며 "(퇴진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자기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마지막이란 표현을 쓸 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나 정치는 의원 숫자를 무시 못 하는데 103명과 3명의 이걸 합당이라는 표현을 써서 되겠냐"며 "당헌당규가 있으니까 안 대표가 들어와서 함께 절차를 밟아가면서 시장을 나오든 대권을 나오는 건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서는 "도대체 헌재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면 답을 안 준다"며 "(여당이)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서 한다고 언뜻 보면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은데 내용은 전혀 없고 뜬구름 잡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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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을 바라보는 충청도 민심에 대해 "솔직히 어안이 벙벙하다. 가능한 것인지 안 가능한 것인지"라며 마스터플랜도 내놓고 헌재 결정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서 여당이 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실은 그대로 여의도에 두고 상임위를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면 다 가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말아야지"라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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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에 있는 모든 기능이 내려가면 서울 시민들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부동산 문제에다 이번에 지금 얘기하신 행정수도, 거기다가 국회까지 옮긴다고 하니까 그런 문제 싸잡아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이 온다"며 "국가의 법인 헌재의 법을 어떻게 풀겠다는 것을 먼저 여야를 떠나서 얘기해줘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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