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집사 "트럼프, 성탄절 휴가 후 백악관 돌아가지 않을 것"
"마러라고 리조트 갔다가 안 돌아올듯"
"1월20일 바이든 취임식 갈 성격이 못 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했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가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 아예 백악관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밝혔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가 자신을 패배자로 바라보는 상황 자체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마이클 코언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 때 평소 자주 가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간 뒤, 백악관으로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보통은 1월5일에서 6일쯤 돌아왔지만, 이번에 돌아오면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을 봐야하고 이것은 전세계가 자신을 패배자로 바라보는 것으로 생각해 견디지 못할 것"이라 주장했다.
코언은 이어 "앞으로 트럼프는 30년 이상 본인이 이번 선거에 이겼고 민주당에 대선을 도둑질당했다 주장할 것이니 모두 진정제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란 증거가 있다가 떠들고 있지만, 늘 그의 말은 99.9%가 거짓말"이라 폄하했다. 이어 "그는 계속해서 선거를 훔쳤다 말하면서 자신의 지지층에 유세하고 끊임없이 민주당을 공격할 것이다. 그의 도그휘슬 작전은 큰 위협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참모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거대 언론사를 설립하는 시나리오도 준비 중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일랜드 특사인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도 앞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틀림없이 2024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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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에 재도전 자체는 제도적으로 가능하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1951년 수정헌법 제22조가 마련된 후 2회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연임일 필요는 없으며 앞서 제22대ㆍ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도 징검다리 연임을 지낸 바 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비록 패했지만 7200만표 이상을 받아 47%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한만큼, 4년 후에도 강력한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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