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여성 부통령 해리스 "미국은 가능성의 국가임을 증명"
델라웨어주 윌밍턴서 대선 후 첫 대국민 연설
여성인권에 대해 목소리 높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리버프론트 체이스 센터 야외무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대국민 연설 전 등장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흰색 정장을 입고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양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야외무대에 모인 지지자들은 그가 입장하자 환호하며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그는 양 손을 흔들며 무대위를 한 바퀴 돈 뒤 이제는 고인이 된 존 루이스 의원의 '민주주의는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정신이 걸려있었고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이 이 선거를 통해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줬다"며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치유와 단합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와 함께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 경제 회복과 인종차별 극복, 기후위기 대응 등을 지금부터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 여성 부통령 타이틀을 쥐게 된 해리스 당선인은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 어머니 샤멀라 해리스는 19세때 인도에서 미국에 오셨다"며 "그녀가 미국에 왔을 당시에는 이러한 순간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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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어머니는 분명 미국에 이런 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수정헌법 제19조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여성들과 이번에 투표하기로 선택한, 그리고 투표권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해서 싸울 의지를 보여준 그런 여성들이 있었기에 이 순간이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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