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회견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 언급…"합법 투표 했으면 내가 쉽게 이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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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또다시 '선거 조작'을 주장하면서 모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 경합지에서 무더기 소송전을 시작한 데 이어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최악의 선거 소송전이 될 것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법적 기준에서 쉽게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투ㆍ개표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장투표에 이어 사전투표 개표가 뒤늦게 시작된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는 시점에 나왔다. 선거일 이후 우편투표를 받거나 개표 절차에 공화당 참관인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이 불법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대선 직후부터 '사기 선거'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상황이 명확하게 가려졌으면 좋겠다"면서 "결국에는 (이번 선거를)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 절대 우위 구도인 연방대법원에서 이번 대선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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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은 시작됐다. 주요 경합지인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이날 트럼프 캠프 측이 개표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한 소송이 1심 기각됐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 진행 과정에 좀 더 접근해달라는 트럼프 캠프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항소법원이 주 선거당국에 이행명령을 했다.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추가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고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어 점차 법적 공방을 벌이는 지역이 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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