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경영으로 취임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거둬
궐련·전자담배 모두 매출 ↑
중동 등 주력시장 수출 확대되며 해외 매출도 증가
"2025년까지 200개국 진출할 것"

백복인 사장 글로벌 '빅4' 꿈 한발짝 더 가까이…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한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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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KT&G를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백복인 사장의 꿈이 현실과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KT&G는 3분기 담배, 해외시장, 부동산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 사장 취임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백 사장은 취임 이후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 경영 전략을 펼치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KT&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0.7%, 13.6% 증가한 1조4634억원과 43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지속, 해외 주력시장 수출 확대, 해외법인 판매량 증가, 부동산 호실적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KT&G 개별실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88억원, 35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6%, 24.1% 성장했다.

KT&G의 3분기 궐련 담배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4.1%보다 높은 6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기록 중 최고 수치다.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이다. 백 사장은 취임 이후 연구개발(R&D) 조직을 정비하고 비용 투자를 확대하는 데 힘을 실었다. 2016년 122억원 수준이던 KT&G의 담배 관련 R&D 비용은 2019년 230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냄새 저감’ 기능을 일반 담배에 적용하는 혁신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말 출시한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하루 평균 12만 갑이 판매되고,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 갑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에는 ‘트리플 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흡연 후 발생하는 3가지 담배 냄새를 줄인 ‘레종 프렌치 끌레오’를 출시하며 ‘냄새 저감’ 제품 흥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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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실적도 상승세다. KT&G는 2005년 전자담배 관련 원천 특허를 등록한 이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KT&G의 연구개발 역량은 2015년 백 사장 취임 이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릴은 기기 부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며 시장을 선점했던 아이코스를 제쳤다. 최근에는 궐련 담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전자담배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KT&G는 ‘릴 하이브리드2.0’의 인기와 ‘핏ㆍ믹스’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전용스틱 점유율 35.1%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KT&G가 '수출 기업'으로 변신한 데는 백 사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의 글로벌 사업 의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백 사장은 2017년 11월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5년까지 KT&G를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고,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릴' 수출계약을 체결해 지난 8월 러시아에 이어 9월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를 출시했고, 이어 일본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섰다.


해외담배 관련 실적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 3분기 KT&G의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 매출액은 28.2% 증가한 2629억원을 달성했다. 중동 등 주력시장 수출이 확대되며 매출을 견인했으며, 미국ㆍ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경우 유통망 확대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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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4분기에도 주요 진출국 유통 강화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해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시장 적극 개척을 통해 연내 수출 100여 개국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약 200여 개국까지 진출 국가를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 진출해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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