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빅테크와의 경쟁서 디지털 전환(DT) 중요성 강조
디지털혁신부문 신설하고 그룹 통합 IT 센터도 준공
KB국민은행, 더케이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금융 디지털 뉴노멀]윤종규號 KB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 야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디지털 시대로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KB만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만들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9월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목표는 '넘버원 금융 플랫폼'이었다. 윤 회장은 3연임 성공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여지없이 '디지털'을 언급했다. 그는 "업종 간 경계를 넘는 빅테크(대형정보통신기업)와의 디지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ㆍDT)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금융의 디지털화가 절실하다고 느낀 윤 회장이 본격적으로 KB금융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 것은 2018년 말부터다. 당시 KB금융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및 그룹 DT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그룹 내 디지털ㆍITㆍ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윤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디지털혁신부문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부문장을 맡고 한동환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이 디지털혁신총괄(CDIO)을 담당한다. 이우열 IT그룹 부행장은 IT 총괄을, 윤진수 데이터전략그룹 전무는 데이터총괄(CDO)을 맡는 은행 주도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비금융 업권ㆍ업무영역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있는 환경에서 신설된 디지털혁신부문을 통해 은행 주도의 DT 전략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최근 디지털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완성했다. KB금융은 지난해 7월 그룹 통합 IT센터를 준공하고 올해 계열사별로 이전,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별로 분산 관리하던 IT 인프라를 집중화한 시설로 일종의 KB금융 ICT 통합허브다. KB금융 내 계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여기서 모두 구동 가능하다.


통합 IT 인프라를 갖춘 KB금융의 디지털 전환 본게임은 지금부터다. 현재 은행을 비롯한 그룹 내 계열사에서 디지털화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한글날 연휴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더케이 프로젝트'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가 시작된 지 약 20개월만에 거둔 성과이자, 10년 만에 단행된 IT 시스템 전면 교체다.

[금융 디지털 뉴노멀]윤종규號 KB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 야심 원본보기 아이콘


더케이 프로젝트란?

더케이 프로젝트는 '더 나은 KB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강화 프로젝트'의 약자다. 고객이 첫번째로 선택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KB 미래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DT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비대면 재구축 ▲마케팅허브 구축 ▲글로벌플랫폼 재구축 ▲데이터허브 확대구축 등 9개 비즈니스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전행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등 5개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심리스(seamless)다. 오프라인 지점, 온라인(웹, 앱) 등 다양한 채널(옴니채널)을 한 번에 묶어 고객 입장에서는 초연결적인 은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더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은행은 고객들에게 전 채널을 연계화해 차별화ㆍ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직원들에게는 표준화된 마케팅 환경과 정밀화된 고객분석 기반을 제공해 디지털 기술과 마케팅허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더케이 프로젝트는 향후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2024년), ▲마이데이터 사업(내년 2월 이후), ▲모바일, 비대면 혁신 등으로 고도화 될 예정이다.


윤 회장의 DT 전략 중심에는 고객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만드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KB의 금융 플랫폼 역시 고객 혜택에 방점을 두고 진화 중이다.


DT 전략 중심에 있는 '고객가치'

영업점의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앱인 '스타뱅킹'과 별개로 생활 속에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간편송금, 결제, 환전, 교통 등 핵심 생활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리브'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리브똑똑'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데이터와 금융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매물 검색부터 대출신청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부동산플랫폼 '리브온'과 국내 최대 매물대수를 자랑하는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한 종합 금융 플랫폼 'KB페이' 등이 그 결과물이다.


KB금융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도 동반 성장을 지향한다.

AD

KB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KB 계열사의 제휴와 투자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총 111개사에 달하는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과의 누적 업무제휴 149건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으로부터의 누적 투자액은 500억원에 달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협업 성과를 창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