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지만 잠재력 평가 여전…JP모건 "금과 경쟁 가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400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9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6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1% 떨어진 1464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1500만원까지 상승한 뒤 소폭 하락했다. 지난 17일부터 9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가상통화들도 비슷한 추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전 대비 0.60% 떨어진 45만475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플은 변동 없는 286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과 경쟁할 수 있는 안전자산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2017년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전 세계에 불 당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대표가 "비트코인은 마약상, 범죄자, 북한 거주자 등이나 사용할 엉터리"라고 혹평한 이후 부정적 견해를 꾸준히 유지한 것과 대조적인 입장이다.
JP모건 글로벌 계량 분석 및 파생상품 전략팀은 최근 '흐름과 유동성: 금과 경쟁하는 비트코인(Flows&Liquidity: Bitcoin's competition with gold)'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나,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써 금과 보다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및 가치 상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가상자산은 금과의 격차를 훨씬 더 빨리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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