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조문 이틀째, 전·현 삼성 사장단 방문…"애통하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날인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오전부터 전현직 삼성 고위 임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장 전 사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없이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로 향했다.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미래전략실 등에서 이 회장을 보좌한 인물이다.
이어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창규 전 KT 대표이사 회장은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애통하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및 종합기술원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비롯해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속속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치권에서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용만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향자 의원은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며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고 말씀드렸다. 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해주신 말씀이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안민석 의원은 "남북 공동올림픽과 관련해 삼성이 역할을 많이 하시고 있기 때문에 그 인연이 있다"고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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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도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방문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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