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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애니콜·갤럭시 신화' 쓴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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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5년 구미사업장에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모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며 삼성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화형식 모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5년 구미사업장에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모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며 삼성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화형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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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옵니다. 전화기를 중시해야 합니다."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0년대 초반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휴대전화를 선택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회장의 전망은 적중했다. 1990년대부터 유선전화가 급격하게 사라지고 휴대전화가 빠르게 보급됐다.


그러나 사업 초반 삼성의 휴대전화 점유율은 낮았다. 삼성은 1994년 야심 차게 첫 휴대전화를 출시했지만 불량률이 11.8%에 달해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자 이 회장은 1995년 구미사업장에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모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며 삼성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삼성 애니콜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51.5%의 점유율로 국내 정상에 올라섰다. 당시 대한민국은 모토로라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였다.


반도체에 이어 휴대전화가 삼성의 새로운 먹거리가 된 순간이었다. 애니콜은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삼성의 휴대전화를 반도체에 이어 효자 품목으로 만들어줬다.


애니콜의 인기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로 이어졌다. 삼성은 휴대전화 시장이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로 격변하자 갤럭시 시리즈를 빠르게 출시해 애플을 추격했다.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를 기점으로 2011년 3분기 삼성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까지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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