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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타전'…외신 "'싸구려' 삼성, 글로벌 거인으로 키운 빅씽커"(종합)

최종수정 2020.10.25 13:04 기사입력 2020.10.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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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속보 통해 이건희 회장 별세 긴급 타전
1987년 취임 이후 삼성을 기술기업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자, 외신들 역시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생전 이 회장이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는 소식 등 고인의 삶을 소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그룹을 전세계 스마트폰과 TV, 컴퓨터칩의 거인으로 일으켰던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 회장이 고(故) 이병철 회장에 이어 삼성그룹을 맡았을 당시, 서구에서는 삼성그룹을 저가형 TV나 저가 매장 등에서 판매되는 전자레인지 업체 정도로만 기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가차 없이 기술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모리칩 분야의 선두 주자에 올랐으며, 세계 평면 TV 시장을 석권하고 휴대폰 중고가 시장을 평정했다고 소개했다.

NYT는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자 세계 기업 가운데서도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곳 가운데 한 곳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 재임 기간 중 전문 경영인이 그룹에 더 책임을 질 수 있게 된 뒤에도, 이 회장은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big thinker)을 맡아왔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NYT는 이 전 회장 등이 두 차례 기소됐다 사면을 받았단 소식도 함께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년간 이 회장이 키를 잡은 이래로 삼성그룹은 어떤 기준으로도 TV와 스마트폰, 메모리칩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WSJ는 이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았으며, 올림픽 등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WSJ는 이 회장의 별세로 삼성그룹의 승계 문제도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봤다. 이 회장은 개인주주로는 삼성그룹 최대 주주였는데, 50% 세율의 소득세를 고려할 때 상속 문제는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 등 통신사 역시 속보 등을 통해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이 회장이 2014년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삼성은 한국 최대 대기업이자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기업으로 선박, 생명보험, 건설, 호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이 전자제품 카피캣(잘 팔리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하여 파는 제품) 업체였던 삼성을 세계 최대 휴대전화와 TV, 메모리칩 생산업체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인이 생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라며 혁신 시동을 걸었던 일화 등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를 통해 이 회장의 재산이 207억달러(23조36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등도 속보 등을 통해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래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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