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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빚투 연중 최고"…신용융자잔고 16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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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삼성전자 등 우량·대형주 중심 투자 비중 높아
주가 상승 영향, 건전성 낮은 계좌 비율 35%→26%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이후 지수가 회복세를 보인데 따라 반대매도 위험이 높은 계좌의 비중이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신용융자를 활용한 주식투자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상환능력과 지출 계획을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거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융자잔고는 16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 주가 급락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의 융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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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련 신용 잔고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4%에서 지난달엔 49.7%까지 커졌다. 코스닥 종목에 대한 신용 잔고 비중은 같은 기간 56%에서 50.3%로 줄었다.

개인들은 주가 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융자 거래 시 우량주와 대형주 중심 투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경우 신용융자 순증가액이 가장 컸다. 씨젠은 올해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용잔고는 3578억원가량 늘었다. 이어 삼성전자(234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020억원), 카카오(1862억원), LG화학(1688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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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모든연령 층의 신용융자 규모가 확대됐으며 청년층(만30세 미만)의 신용융자 증가율(162.5%)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신용융자 증가금액은(2600억원)은 전체 신용융자 증가금액(8조2100억원)대비 3.2% 수준이었다.


신용공여 계좌 건전성을 보면 지난달 말 담보 비율 200% 이상의 신용공여 계좌 비율은 약 52.5%로 지난해 말(42.75%)과 비교해 9.75% 증가했다. 담보 비율은 담보자산의 평가금액을 신용공여 잔고로 나눠 산출한다.


반대매도 가능성이 높은 계좌의 비율은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3월(35.3%)에서 지난달 말(26.5%)로 낮아졌다. 반대매도 가능성이 높은 계좌는 담보 비율이 170% 이하인 계좌로 반대매도가 실행(담보유지비율 140% 이하)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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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도는 주가 급락으로 일평균 반대매도 금액과 계좌 수는 지난 3월(1624좌, 179억원) 최대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반대매도 금액과 계좌는 다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공여 연체율을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0.44%를 기록했고 부실 연체율은 0.2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다. 신용공여 연체율은 신용공여 금액이 보유주식의 반대매도 금액보다 클 경우 발생하는 미수금액과 만기가 연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환일까지 상환되지 않은 신용 공여액을 말한다. 부실 연체율은 연체 잔액 중 회수가 어려워 손실로 처리되는 부실자산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대출을 이용한 주식 투자는 큰 위험을 내재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신용거래를 이용한 투자자는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확인해 보유주식의 임의처분에 대한 투자손실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 놓고 기간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주식투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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