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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활 건 차석용의 특명 "네이버 전담조직으로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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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담조직 구축…LG생활건강 '직영몰'처럼 구축 의지
스마트스토어 전용 브랜드 론칭…온라인 대표 브랜드로 육성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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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LG생활건강 이 차석용 부회장 직속의 '네이버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기존 온라인 조직과 별도의 조직을 신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면세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급감하고 온라인 시장이 급격하게 커진 상황에서 '스마트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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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네이버 전담해서 챙겨라"

22일 LG생활건강 은 차석용 부회장의 지시 아래 팀장 1명, 팀원 3명으로 구성한 '네이버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네이버 쇼핑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대면(언택트) 환경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에 입점한 LG생활건강 '브랜드스토어'와 '스마트스토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적을 갖고 구축됐다.


LG생활건강 내부 관계자는 "네이버 전담팀은 기존 온라인 조직과는 별도로 구성돼 차 부회장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차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 확대 주문 의지를 수차례 밝힌 상황에서 전담조직까지 구성한 것은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늘려가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미 월평균 3만3000개의 소상공인 스토어가 입점한 '스마트스토어'와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공룡으로 꼽힌다. 여기에서 나아가 올해 2월에는 '브랜드스토어'를 시작했다. 총판을 비롯한 각종 유통채널이 뒤섞여 있는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달리 해당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백화점과 흡사해 업계에서는 '네이버 백화점'이라고 표현한다.


유명 브랜드들이 줄지어 입점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역시 일찌감치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브랜드스토어에선 해당 브랜드가 직접 페이지를 개편, 운영하고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사실상 '직영몰'처럼 운영하면서도 검색을 통한 소비자 유입과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홍보 효과 등 플랫폼에 올라탄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 전담팀은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까지 LG생활건강 의 다양한 제품의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중이다. 특히 화장품은 제품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기 때문에 브랜드스토어는 좋은 채널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차 부회장은 네이버에서 완벽한 LG생활건강 직영몰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이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 페이지 캡쳐.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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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겨냥,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LG생활건강 은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전용 신규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도 론칭했다. 온라인 화장품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 세대를 타깃으로 한 것이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인플루언서 바이럴, 검색광고,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포함 네이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온라인 대표 색조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빚은 가맹점과의 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내놨다. 지난해 6월 LG생활건강 은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판매 서비스를 중단했고, 올해 7월 가맹점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한 네이처컬렉션ㆍ더페이스샵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였다. 신설된 쇼핑몰에서 제품 판매로 발생한 매출과 수익은 구매자가 '마이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설정한 가맹점에 귀속된다. 마이 스토어로 지정된 가맹점은 매장 내 재고를 택배로 보내거나, 가맹본부에 위탁 배송을 요청해 주문을 처리한다.

이에 대해 차 부회장은 "시장 환경이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돼 로드숍을 운영하는 가맹점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맹점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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