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 밀어붙이는 이낙연에 실망…오점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힘으로 밀어붙이면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대표가 전날 공수처를 돌연 방문해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불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이 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요건이 안되는데 억지로 밀어붙였고, 온갖 위헌 투성이로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볼썽사나운 일을 만들어 놓은 것이 민주당"이라며 "볼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은 의석수로 밀어붙여 그나마 지금 있는 공수처법도 자기들 입맛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 추천위원을 진행하고 임명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이 말을 하기 전에 본인이 총리로 재직할 때 통일부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4년 간 비워놓은 일, 외교부에서 북한인권대사를 비워놓은 일들에 대해 먼저 말해야 한다"며 "이를 외면한 채 공수처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이 대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은 실망스러운 일이 되고,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에는 눈이 없다. 누구를 찌를지 모른다"며 "기요틴(프랑스 혁명 때의 단두대)을 만든 기요틴은 기요틴에 당했다.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해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에 대해 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몇달째 방기하고 있고, 파견검사도 검찰총장이 10명을 요청했는데 5명으로 줄였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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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적극 협력하라고 말할게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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