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 상용차 시장 경쟁 본격화
현대차, 기술력 바탕으로 수출 등 가시적 성과
유럽·북미·중국 수소트럭 로드맵 공개
내년 수소트럭 연 2000대 양산 체계 구축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수소전기트럭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충전 시간이 짧고 무게가 가벼운 수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장거리 운송 차량 부문에서 수소전기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스타트업 니콜라가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도 그만큼 많은 사람이 상용차시장에서 수소전기차의 잠재력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다만 니콜라는 무한한 가능성은 제시했지만 기술적 실체가 없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현대차의 직접적 경쟁자인 도요타도 미국 진출을 위한 수소전기트럭 개발이 한창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전망이다.

반면 수소상용차시장에서 현대차는 차근차근 목표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 수출 차량의 초도 물량 인도를 완료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2000대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수소전기트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수소트럭 경쟁 불붙었다…현대차, 수소상용차 압도적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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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성과를 내고 있는 시장은 적극적인 친환경차 정책을 펼치는 유럽이다. 현대차는 완성차 수출부터 모빌리티 이용 서비스, 충전소 확충 등 전반적인 수소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이번 스위스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에 수소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에서는 대형 물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실증사업에 나선다. 최근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상용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15개주가 2050년까지 디젤 트럭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2045년까지 거의 모든 대형 트럭을 무공해차로 운행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시장에 2030년까지 1만2000대 이상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현재 미국 현지의 잠재적 고객사들과 수소전기트럭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 지글러 현대차 상용해외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스위스 수출(2025년까지 1600대)보다 큰 규모의 수출을 미국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상용 수소전기차시장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 목표를 세운 중국 정부는 최근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는 추가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핵심 기술 및 부품 개발, 산업망 구축 등에 성과를 낸 지방정부와 기업에 향후 4년간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특히 상용차 부문에 가점을 둬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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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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