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주도 '마포포럼'…김종인 초청강연으로 활발한 활동 예고
野 전·현직 소장파 주도 '하우스' 이달 중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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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4ㆍ15 총선에서 원내에 입성하지 못한 야권 인사들이 재정비를 끝내고 다시 국회 주변으로 모이고 있다. 포럼, 협동조합 방식의 카페 등 터전을 만들어 정치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총선 직후 김무성 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마포포럼(더 좋은 세상으로)은 최근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7회에 걸쳐 강연을 열었지만 한동이 활동이 뜸해졌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마포포럼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면서다. 이번 강연은 김 전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포럼은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의원 등 야권의 대선 잠룡들과도 강연 일정을 조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개혁 보수를 자처하는 야권 전ㆍ현직 의원들은 이달 말 국회 인근에 정치문화카페를 표방하는 '하우스(how's)'를 연다. 협동조합 방식으로 현직 의원 12명과 전직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150명이 뭉쳤다. 전직 의원 중에서는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을 비롯해 홍철호 전 의원 등 15명이 참여한다. 대표적 진보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창립 특강을 시작으로 정치권 인사들이 자유롭게 강연과 회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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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포럼은 정권탈환을 위한 일종의 전략기지, 하우스는 생활정치와 보수외연 확장을 위한 공간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이들의 활동을 놓고 다양한 해석도 내놓고 있다.

마포포럼을 주도하는 김 전 의원의 경우에는 내년 4월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이 함께 거론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킹메이커 얘기를 하지만 후보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데, 대선을 바라보고 가기에는 행보가 너무 빠르다"며 "당장 지금부터 움직이는 것은 결국 재보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활동을 함께 했던 이들이 대거 결집한 만큼 유 전 의원 세력화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조합에 가입하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하우스 개점과 비슷한 시기에 국회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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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인사들이 자신의 정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세력화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원내는 국회라는 베이스캠프가 있지만 원외는 이슈가 될만한 뭔가를 자꾸 만들어내지 않으면 주목받기 어려운 것이 정치 현실"이라며 "내년 재보선, 2년 뒤 대선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금부터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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