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올해 거래대금 9528억, 작년 97% 증가
시장 개설 이후 15년만에 연간 1兆 돌파할듯
SK바이오팜 등 IPO 대어들 줄줄이 대박에 상장 예정기업 선점하려는 투자자 급증

[실전재테크]제2 카겜 찾아라, 장외 달구는 투자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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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장외시장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close 증권정보 326030 KOSPI 현재가 96,600 전일대비 5,800 등락률 -5.66% 거래량 319,558 전일가 102,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SK바이오팜, R&D 세션서 TPD 중심 차세대 파이프라인 전략 공개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93490 KOSDAQ 현재가 11,060 전일대비 340 등락률 -2.98% 거래량 354,744 전일가 11,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신작 기여 제한"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라인야후측으로 변경...실탄 확보 '총력'(종합) [특징주]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로 매각 소식에 8%대 강세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앞으로 대어가 될 종목에 한 발 먼저 투자하기 위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9일까지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총 거래대금은 9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847억원에 비해 97%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시장이 개설된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처음으로 5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2400만원으로 지난해(40억3000만원)보다 27% 넘게 증가했다. K-OTC의 종목 수는 136개, 전체 시가총액은 15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종목 수는 1개 줄었지만 시총은 1조2000억원 늘어났다.


K-OTC는 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개설, 운영하는 제도화ㆍ조직화된 장외시장이다. 금투협은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2005년 7월부터 프리보드를 운영했으나 거래 대상 기업이 소수의 중소기업 위주로 한정돼 시장의 역할이 저하되고 2013년 코넥스 출범으로 그 역할이 모호해지면서 시장 개편을 통해 K-OTC가 출범하게 됐다. K-OTC에서는 장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비상장 대기업, 중견기업 등 공모 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비상장 법인의 발행주식이 거래된다. K-OTC에서 거래되는 법인은 등록기업, 지정기업으로 나뉘고 지정기업은 임의지정과 동의지정으로 구분된다. 등록기업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협회가 매매거래대상으로 등록한 기업이며 지정기업은 기업의 신청 없이 협회가 직접 매매거래대상으로 지정한다. 임의지정은 기업이 지정기업 요건 및 모집ㆍ매출실적 요건을 충족할 경우 협회가 거래가능기업으로 지정하는 것이며 동의지정은 모집ㆍ매출실적 요건을 제외한 모든 지정기업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K-OTC시장 지정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협회가 거래가능기업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K-OTC의 2016년 거래대금은 159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9903억원에 달해 3년 만에 6.6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12월27일에는 일거래대금이 236억1000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K-OTC의 거래대금은 2016년 5000억원을, 2018년에 1조원을, 지난해 9월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거래대금은 2조5163억원으로 올들어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에스디에스,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카페24, 지누스 등이 K-OTC를 거쳐 코스피와 코스닥에 입성했다.


K-OTC의 거래대금은 2018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증권거래세 인하와 양도소득세 면제 대상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4월1일 코스닥 및 코넥스 등 장내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K-OTC의 증권거래세율을 0.5%에서 0.3%로 인하했다. 또한 2018년부터 K-OTC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소액주주가 양도하는 중소ㆍ중견기업 주식을 과세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양도소득세 면제대상이 기존 벤처기업에서 중견 및 중소기업까지 확대됐다. 전체 거래기업 중 양도소득세 면제대상 기업 비중은 2017년 19.3%에서 2018년 66.7%로 늘었다.


K-OTC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설 장외주식거래 시장은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 초 1만명에서 지난 8월에는 9만3000명까지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 수도 지난 7월 10만명에서 9월 초에는 18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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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IPO 대어들이 줄줄이 흥행을 기록하면서 상장 예정 기업에 선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해 장외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코스닥 상장 이틀 전인 지난달 8일 장외시장에서 7만875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공모가(2만4000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는 이날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11만7000원에 거래됐다. 시총은 42조7000억원 수준으로, 4대 금융지주 시총 합계(약 44조원)에 육박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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