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우, 포기한 카뱅 스톡옵션 500억 치솟아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권에 뛰어들며 포기했던 카카오뱅크 주식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업공개(IPO)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때문인데,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로 따지면 이 의원이 갖고 있었던 스톡옵션(주식 매수 권리)은 500억원을 넘을 정도다.
25일 증권플러스 등 금융권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이는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이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5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스톱옵션을 포기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500억원가량의 자산 가치를 갖는 셈이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주식보상 시스템 도입에 따라 부여받았던 것이다.
지난 1월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사회적 공물(公物)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현재 유통되는 카카오뱅크 주식은 극소수이고 지난 23일 카카오뱅크 이사회가 IPO 추진을 결의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진 탓이 크다. '거품'을 감안하더라도 이 의원으로서는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포기한 셈으로 파악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외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40조원 수준으로 계산되나 지분 구조와 제한적인 유통 물량을 감안할 때 대표성은 낮다"면서 "8조원 내외로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추정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선거운동 당시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게 많고,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면서 "돌려주는 것은 다름이 아니고 이 사회의 제도를 좀 더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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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장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상장회사특례법안과 자본시장법, 하도급거래공정화법, 공정거래법 등 개정안을 집중 발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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