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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만 재주둔시 중국 '무력 통일작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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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美에 경고 "중국의 핵심이익에 도전하지 말 것"
'대만 해방의 정의로운 전쟁'으로 응징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언론의 미군 대만 재주둔 주장에 대해 중국 언론들이 '통일 작전 촉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대만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하고 대만 주둔 미군을 철수시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미 육군 저널인 '밀리터리 리뷰 2020년 9-10월호'에 실린 '미군 대만으로 귀환'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 만약 미군이 재주둔시 중국은 무력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동아시아의 세력 균형을 위해 대만의 미국 지상군 기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 지상군 존재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작전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군의 존재만으로 중국에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미 군 고문 파견 등 미국이 대만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미군을 재주둔시키면 79년 수교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재주둔시 중국과 미국의 외교 관계의 근본이 깨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항공모함의 함재기인 J-15 전투기의 모습.[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중국 항공모함의 함재기인 J-15 전투기의 모습.[이미지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www.mod.gov.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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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미국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미국의 현금인출기이자 전당포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대만을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군 소식통들을 인용, 미군의 대만 재주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중국군은 대만을 봉쇄, 미군이 더 이상 개입하지 못하도록 준비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입'으로 통하는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자신의 웨이버(미국판 트위터)에 "미군이 대만에 다시 주둔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여론전의 일부분"이라며 "미국과 대만이 그 길을 걷는다면 중국의 대응은 대만 해방의 정의로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해협 군사훈련과 관련 "대만해협의 군사훈련은 간섭하는 외부세력과 대만의 분리독립주의자 및 분리주의 활동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감히 분리한다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호하게 패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해협 인근에서 훈련 중인 2척의 중국 항공모함의 작전이 종료됐다"면서 "훈련을 통해 보유한 무기의 성능을 확인하고 병력의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과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여러 카드중 미군 대만 재주둔도 포함돼 있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후폭풍이 너무 커 미국도 그 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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