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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교수 '노벨상 유력 후보' 선정

최종수정 2020.09.23 16:22 기사입력 2020.09.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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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석좌교수가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우수 연구자 명단에는 6개국 24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 중에서는 현택환 교수가 이름을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 중인 석학이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 개발'과 관련한 성과가 중요한 근거가 됐다.


현 교수는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낼 방법을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으로 고안했다.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heat-up process)을 통해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된 이 연구는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기존에는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 화학회지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그는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해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3000회 인용)에 발표했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하다.

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그 당시에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며 "제자들과 동료 과학자,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를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02년부터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과학자 명단'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으로서는 2014년 유룡 카이스트 교수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2017년에는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스웨덴의 노벨 재단은 올해 노벨상 발표를 내달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이 발표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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