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크라크 美 차관, 차이잉원 총통 예방"
고위급 경제ㆍ상업 대화 개최 방안 논의할 듯
대만 FTA 희망, 미국 TSMC 미국내 생산시설 확충 독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은 18일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크라크 차관 일행은 또 대만 관료들을 만나 미국과 대만이 새로 열기로 합의한 고위급 '경제ㆍ상업 대화' 개최 방안 등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크라크 차관이 19일 열릴 고(故)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고별 추모 행사 참여차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방문 기간 그는 미국과 대만의 경협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외교부는 1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낸 성명에서 "1979년 이후 미국 국무부의 최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대만과 미국 양국의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대만과 미국 사이의 경제적 연결을 한 걸음 더 견실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대만 내 일각의 반대에도 가축 성장촉진제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결정을 한 것도 미국과의 FTA 체결을 위한 양보 차원의 조처로 해석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미국과 대만의 고위급 '경제ㆍ상업 대화'가 양자 간 무역협정을 위한 준비 과정의 성격을 띤다고 분석했다. 산업 공급망 안보, 기술ㆍ에너지 협력 문제 등을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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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 공급망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은 자국 첨단 산업이 크게 의존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TSMC의 사업장 대부분이 유사시 중국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대만 내에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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