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감염 늘고 n차 감염도 지속" … 서울시, 주말 종교시설 현장점검 확대(종합)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및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기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와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는 11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세브란스병원 확진자 발생 병동 환자는 코호트 관리하고, 해당 병동과 병원 종사자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며 "현재 즉각대응반 3개반, 25명을 구성해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입원환자 치료계획 및 원내 재배치, 퇴원환자 기준 제시, 병원 소독 관리, 접촉자 능동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로구청 기간제 근로자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9일 7명, 10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전날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까지 서울 지역 13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관련환자가 나왔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도 5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9일까지 19명, 10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1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중이던 80대와 70대가 각각 9일과 10일 사망했는데,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였다.
시는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입·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 통제관은 "소모임, 직장, 주거공간 등에서 n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의도와 뚝섬, 반포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 출입 통제와 관련해서는 "13일까지 음식물 배달 주문이 이뤄지지 않도록 관련업체·음식점은 계속 협조해 주시고, 시민들도 배달 주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오는 13일 일요일에 교회 뿐 아니라 성당과 사찰, 이슬람사원 등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와 함께 공무원 1680명을 2031개 종교시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최근 교회 이외의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이번 주말은 교회와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 사원 등 모든 종교시설로 현장 점검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대면예배 여부를, 다른 시설은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며 "그동안 방역수칙을 위반했거나 민원을 초래한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