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중폭 하락하며 국민의힘과 1%포인트 이내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2주 연속 상승하며 50%선에 다다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논란 확산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7~9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4.1%포인트 내린 33.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오른 32.8%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0.9%포인트로 접전 양상이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7.1%, 정의당 4.3%, 국민의당 4.2%, 기본소득당 1.2%, 시대전환 0.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남성(8.9%포인트↓)과 50대(11.1%포인트↓), 학생(6.5%포인트↓) 등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는데, 추 장관 아들의 '황제 군복무' 논란 등 불공정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남성(3.7%포인트↑), 20대(8.9%포인트↑), 중도층(3.0%포인트↑), 학생(7.1%포인트↑) 등에서 고루 상승하며 반사 이익을 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45.7%,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9.5%로, 부정이 긍정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지율은 남성(9.0%포인트↓)과 학생(10.6%포인트↓) 계층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20대(5.7%포인트↓)와 50대(4.1%포인트↓)에서도 내렸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20대·남성·학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16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강형욱, 문제의 '599만원 풀패키지'… 비싸다 vs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