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배자 호구 발언, 짐승이나 할 소리"
참전용사 비하 발언 또다시 부인
군 지도부와의 갈등 시사 발언으로 또 논란 야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참전용사 비하 발언 보도로 궁지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짐승이나 할 소리라며 거듭 해당 발언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임명한 군 지도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자신이 2018년 프랑스 방문 중 참전용사를 '패배자'와 '호구'에 비유했다는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보도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하겠나. 짐승이나 그런 소리를 한다"며 재차 부인했다.
그는 이어 "(나보다) 군뿐만 아니라 군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더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벌써 15명 정도의 관련 인사들이 애틀랜틱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와 호구로 칭했다고 지난 3일 보도해 미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참전용사 및 군 복무에 대한 예우를 중시한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완전히 부인하는 보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추가 보도를 예고한 애틀랜틱에 대해서도 말을 꾸며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역 군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이번 스캔들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지만 또다른 불안요인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 장병들은 자신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언급하면서 "펜타곤(미 국방부)의 고위 인사들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쟁을 계속해서 폭탄과 항공기 등을 만드는 훌륭한 회사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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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군 수뇌부에 대해 전례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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