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로 '찜통차' 온실효과 막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1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가평휴게소가 휴가를 떠나는 이용객들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가평=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차량 안에서 일어나는 온실효과를 막을 수 있는 친환경 구조체가 개발됐다. 차량지붕이나 전자기기의 발열을 막는 냉각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송영민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연구팀이 외부전원 없이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낮춰줄 친환경 소재로 구성된 '야누스 복사 냉각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지난 4일(현지시간) 소개됐다.
이 냉각기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폴리머(PDMS), 은(Ag), 석영(SiO2)으로 된 두께 500μm정도의 다층패널이다. 이 패널은 은이 태양광을 반사하고 석영이 내부 열을 흡수하면, 폴리머가 이를 전자기파 형태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외부의 열은 막으면서 내부의 열은 바깥으로 내보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온실효과를 막을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연구팀은 실제 차량 지붕에 이 패널을 적용(면적 10㎠)한 결과, 차량 내부의 온도가 43℃에서 39℃로 4℃ 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를 자동차 소비전력 절감효과로 환산하면 10%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기존 수동복사냉각 소재(알루미늄, 폴리머 등)된 패널의 경우 차량 내부보다는 표면의 온도만 낮출 수 있었다.
연구팀 측은 "면적에 비례해 방출에너지가 커지는 적외선 열복사 특성상 차량 같은 큰 체적에서도 냉각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