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이달 21일 본격 시행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조직개편은 지역본부 통합과 현장조직 정비를 통한 조직운영의 효율화에 방점을 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는 이달 21일 본격 시행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조직개편은 지역본부 통합과 현장조직 정비를 통한 조직운영의 효율화에 방점을 둔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가 지역본부 통합과 현장조직 정비를 키워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3일 한국철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열차승객 감소 등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역본부 개편 및 현장조직 최적화 ▲차량 정비기능 강화를 위한 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관리지원업무 간소화와 인력효율화 등 조직개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철도는 철도운행 및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 12개로 운영 중인 지역본부를 8개로 축소한다.


수도권 동부, 충북,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본부를 각각 서울·대전충남·전남·경북본부로 통합하고 수도권 서부본부는 ‘수도권광역본부’,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충청본부’, 전남본부는 ‘광주전남본부’, 경북본부는 ‘대구경북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일부 관할 노선을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철도는 대구, 광주, 제천, 수도권동부 등 4개 지역에 별도의 관리단을 둬 지역본부 재편에 따른 관할 범위 확대가 철도현장 관리·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한다. 관리단은 현장과 밀접한 안전·환경관리, 선로 및 전차선 유지보수 등 기능을 맡게 될 예정이다.


관리역과 소규모 현장조직도 관리범위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현재 전국 655개 역을 그룹화해 운영하는 81개 관리역을 관리 범위 등을 고려해 12개 관리역으로 축소·조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열차운행횟수, 담당구역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66개 소규모 현장조직을 개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유지보수 체계가 현장에 구축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철도는 차량의 정비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목적으로 지역본부 소속의 30개 차량사업소를 4개 차량 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하고 본사를 포함한 관리지원조직의 슬림화를 꾀하는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관리지원조직 슬림화는 불필요한 관리지원 업무 폐지와 유사·중복업무의 일원화 등으로 인력을 축소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한국철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력효율화를 통한 경영 개선과 차량정비역량 및 전문성 제고 등 안전강화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개편은 관계기관 협의, 전산시스템 개량, 사무 공간 마련, 내부 인력이동 등을 거쳐 이달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기관의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지역본부 통합 등 조직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라며 ”개편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과감한 혁신으로 철도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차 수요 급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감염병 재확산으로 연말까지 누적 영업 손실은 1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본다.

AD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는 지난 3월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경영개선추진단 TF를 구성하고 2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과 조직개편을 준비해 왔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