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가 IBM에 이어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생산을 맡는다.
2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일(현지시간)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출시하고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8나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대만의 TSMC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해왔지만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지포스 RTX 30'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일 신제품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지포스(GeForce) RTX 3090, 3080, 3070 칩을 선보이며 "이전 모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성능과 두 배 가까운 전력 효율로 비디오 게임 그래픽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파워10'의 위탁 생산을 맡기로 한 데 이어 엔비디아까지 추가로 주요 거래선으로 확보하면서 파운드리 부문에서 한발짝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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