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간사장 "정치 공백 우려 때문에 당원투표 안해" 재차 강조
일본 차기 총리를 노리는 인물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하기로 한 가운데 자민당 총재 선거 방식을 결정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31일 총재 선거는 당원투표 없이 양원 의원총회 투표로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로서도 당연히 당원투표를 실시하고 싶다"면서도 "정치 공백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많은 국민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 정치적 판단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원 의원총회에는 지방대표도 참여하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견이 접수되며 각 도도부현 지부에서 나온 의견은 여러 형태로 본부에 올라올 것"이라면서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당원투표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내놨다. 이같은 입장은 그가 이전에 밝힌 것과 동일하다.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로 전격 사임하기로 하면서 일본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선거 방법과 일정 등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어서 계파간 줄다리기가 치열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3~15일 양원 의원총회에서 총재를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일부 당원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을 비롯한 자민당 신진 의원들은 당원투표를 포함한 당총재선거를 실시해야한다는 뜻을 모아 의원들의 서명을 니카이 간사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서에는 '국민이 자민당을 향하는 시선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양원 의원총회가 아닌 국민의 정치 불신을 불식할 수 있는 열린 총재선거 실시가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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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다. 선거 방식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튼튼한 당원 지지를 얻기 위해 당원투표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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