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태극기 손절ㆍ安 러브콜…국민의당은 선긋기
통합,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군불'
국민, 선거연대·통합 부정적…정책연대는 지속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이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후보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불을 뗐다. 안 대표를 끌어안으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일단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통합당과) 연합해서 함께 무엇을 하고 이럴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는) 중도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고, 우리당이 어려운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선거연대 또는 당대당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통합당과 정책연대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과 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함께 제출했고, 부동산 정책·기본소득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의 의원들은 공동연구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을 함께 꾸리기도 했다.
통합당은 '미스터트롯' 방식의 서울시장 경선룰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대표 영입을 위한 길 닦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에서 “안 대표도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다”며 “저희들은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 선택은 안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든 대선이든 안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 세력에다 저희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극우 손절’을 선언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당원들에 대해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시해버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KBS라디오에서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들과 다르다”며 “그런 분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주장들 때문에 우리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는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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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어디서 굴러먹던 김종인, 하태경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란다”며 “좌파인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 우파 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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