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연합훈련… 전작권 검증 할 수 있나
한미가 5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12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작전 훈련에서 미2사단 M1A2 SEP 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올해 첫 전구(戰區)급 한미연합훈련이 18일부터 진행되지만 야간훈련이 생략되는 등 '반쪽' 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다. 훈련은 1부 방어(18∼22일), 2부 반격(24∼2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훈련을 목전에 두고 참가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미는 긴급 협의를 거쳐 개시일을 이날로 이틀 연기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미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등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로 인원은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돼 규모와 내용 면에서 대폭 축소됐다는 평가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주한미군 기지의 보건조치를 한 단계 격상시켜 하반기 대대급 훈련 역시 불투명해졌다. 주한미군은 17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급증세를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한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당초 한미연합훈련은 충무사태, 통합방위상태,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훈련에 돌입하게 되지만 올해는 이 과정을 모두 생략시켜 사실상 정상적인 훈련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대북교류협력 등을 위해 한미간에 논의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남북 교류협력 구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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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장관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정책 구상 등을 설명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남북 '생명ㆍ안전공동체' 구상과 한미 워킹그룹 운영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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