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과감한 반전카드 기대했으나 걷어차”
“인적 쇄신 단행하고, 야당과 협치 선언해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8·15 기념사에 대해 “국정 운영 기조의 대전환과 인적 쇄신을 약속하는 과감한 반전카드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대표 논평을 통해 “레임덕이 문턱을 넘느냐 아니면 멀리 쫓아버릴 수 있느냐는 오로지 대통령 의지에 달려있는데 중요한 카드를 걷어차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가적으로 커다란 위기상황이며 레임덕이 문턱까지 와있는 대통령의 기념사치고는 너무나도 안이하고 평범한 내용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기념사보다 광복회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더 부각되는 광복 75주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관계를 포함한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는 정권의 이익이 아닌,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국익 차원에서 접근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남북관계도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이 함께 지켜질 때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 하면 문제를 풀 수도 없고 국익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며 “외교안보문제에서 이 정권에 필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이성적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대통령 국정 운영의 동력은 정치적 자산, 정책적 자산, 도덕적 자산”이라며 “정치적 자산은 지지율 급락으로 거덜 나기 시작했다. 민심이 받쳐주지 않는 180석은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제까지의 국정운영행태로 볼 때 불안하니까 무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더 크고 많은 상식의 파괴와 탈법, 불법이 나올 것이다. 그럴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물론 야당의 실책으로 반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국가적 위기의 극복이나 국민 삶의 질 개선과는 관계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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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교만함과 고집을 버리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 야당과 협치를 선언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라. 지금 반전 카드는 국정쇄신뿐”이라며 “역대 정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서 실패의 길로 들어섰다. 오기 정치를 버리고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코앞으로 닥쳐 온 레임덕이라는 정권의 위기와 국가적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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