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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수 또는 62억'…재계 총수들, 상반기 보수 '극과 극'(종합)

최종수정 2020.08.14 19:34 기사입력 2020.08.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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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퇴직금 포함 266억원…총수 일가 중 최다
이재용 '무보수' 경영 이어가

'무보수 또는 62억'…재계 총수들, 상반기 보수 '극과 극'(종합)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 상반기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CEO)들의 보수 편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를 기록한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6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현재 총수는 아니지만 2018년 물러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266억원을 수령하며 재계 일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62억80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올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총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작년 상반기보다 약 15% 감소했다.

신 회장은 올해 6개 계열사로부터 보수를 받았으나 작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올해 호텔롯데 기본급이 50% 삭감된 영향을 받아 작년 상반기(79억원)보다 보수가 크게 줄었다.


2위는 60억200만원을 받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의 상반기 보수 중 51억600만원은 GS홈쇼핑 퇴직금이었다. 허태수 회장은 허창수 전 회장에 뒤를 이어 올해 초 그룹 회장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총 58억2천4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상반기 상여금 36억4000만원, 급여 21억8400만원 등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81% 증가했고, 지난해 연봉(53억96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현대차 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작년과 비슷한 21억8300만원이었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작년(37억4000만원)보다 크게 감소한 24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약 1억원 감소한 39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2017년 2월 직후인 그해 3월부터 '무보수'를 기록했고, 2018년 2월 석방된 이후에도 돈을 받지 않고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총수에서 물러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266억1900만 원을 받으며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기본급은 15억 원이었지만, 퇴직소득이 251억1900만 원에 달한 탓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1월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나며 퇴직금 정산분을 올해 3월에 지급받았다.


지난해 연말 퇴임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역시 ㈜GS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117억7300만원, GS건설에서도 33억8200만원 등 총 151억55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6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8억50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4억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8억7000만원 등이었다.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는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상반기 보수 1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권 고문의 보수 중 대부분은 퇴직금(93억원)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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