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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대유행이라도 막자"…美, 독감 백신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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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백신 제조사 전년보다 백신 19% 더 많이 생산
증상으론 독감, 코로나19 구별 불가
의료계 부담 경감 위해 대규모 접종 필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미국의 백신 제조업체들은 독감백신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CN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독감이 동시에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낸시 메소니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개발하지 못했지만, 독감을 예방할 방법은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미국의 4대 백신 제조회사들은 2억회 분의 독감 백신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9% 늘어난 분량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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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의 절반, 유소년의 60%가량은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보건 당국자들은 올해의 경우에는 이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의료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독감 환자까지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분석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는 900만명에서 4500만명이 독감에 걸린다. 이 가운데 14만명 가량이 입원하고, 1만2000명에서 6만1000명가량이 목숨을 잃는다. 독감 백신 접종이 모든 종류의 독감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분석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20~60%가량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수백만명의 독감 환자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의료계 역시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만으로도 버거운데, 독감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감염 분야 전문가인 호세 로메로 박사는 "올해는 독감 접종을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독감과 코로나19는 임상적으로는 차이를 알 수 없어서 감염 여부를 추측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감 증상과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 의료계 등도 병명 파악 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독감은 예전보다 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강화된 위생 조치 등을 통해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마저도 감염 가능성으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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