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내버스 파업 종결 환영의 담화문 발표
허성무 시장 “준공영제 도입·개발 및 수익구조 합리성 높이겠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장기 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이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3일 환영의 의사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먼저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했다. 그는 15년 만에 버스운행 전면 중단 기간이 비록 짧았지만, 큰 불편을 겪은 만큼 대중교통 체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통합 산정제 정착에 따른 버스 수익구조의 합리성과 운행의 효율성을 높일 것과 준공영제 개발과 도입, 시민 생활 동선에 맞춘 전면개편, S-BRT(고속급행간선버스체계) 등을 통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6개 시내버스 회사 노동조합과 사측은 지난달 29일 늦은 밤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720대 중 489대가 30일 새벽부터 운행 중지에 들어갔다.
파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일 노사는 임금 2% 인상, 무사고 수당 5만원 신설 등 극적인 합의 끝에 노조는 파업을 풀고 정상 운행하기 시작했다.
시내버스 파업은 임금교섭 결렬 외 내년 3월 도입 예정인 ‘창원 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준비하면서 올해 1월 버스재정지원 체계인 ‘통합 산정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새로 도입된 체계는 이익이 나는 간선노선과 적자가 나는 지선을 분리해 재정을 지원하는 기존 방법 대신 간선과 지선을 합쳐 손익을 평가한 뒤 재정지원을 한다는 골자를 띠고 있다.
때문에 사측 경영진은 간선 초과이윤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의 새로운 재정지원 체계 불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 등 운영 지속 여건에 불편이 따르면서 노사 간 임금협상 분위기 저하와 불만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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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3일부터 전세버스 추가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했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4일 만에 종결되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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