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베네치아국제영화제行
비경쟁 부문 초청 "박훈정 감독 이름,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질 것"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낙원의 밤’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7회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작품을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초청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한국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에 초청되기는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뒤 4년 만이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근래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뛰어난 갱스터 작품 가운데 하나”라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과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한 박훈정 감독의 이름이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폭력배의 표적이 된 한 남성과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물이다.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거의 모든 장면은 제주도에서 촬영됐다. 박훈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 배경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며 “배경과 이야기가 주는 아이러니를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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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처음 열린 베네치아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다.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올해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베네치아와 리도섬에서 한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이 때문에 박훈정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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