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작...연내 출시 기대감(종합)
모더나 포함 5개사 백신 3상 진행 중
가격 논란 확대 속 세계백신연합, "정가 아직 없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마지막 임상 3상시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연내 출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모더나와 함께 현재까지 5개 제약사의 백신이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백신 생산시점이 다가오면서 백신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공동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미국 전역의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자의 절반은 백신을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받은 뒤 상태를 비교 관찰해 백신의 효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초고속작전'에 따라 모더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던 만큼 기대감도 큰 상태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모더나 백신의 임상 시험이 진행되는 곳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을 방문해 "이 백신을 미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도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력있는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백신 배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모더나에 임상 3상 시험 등 백신개발에 4억7200만달러(약 5682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4월 BARDA에서 지원받은 4억8300만달러까지 합쳐 미국 정부에서 총 9억5500만달러를 개발비로 지원받았다. 모더나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는 오는 10~11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측은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해마다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미국 외 전 세계 120곳에서 3만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더나와 함께 현재까지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 제약사는 5곳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 등 5개 제약사의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영국에서 백신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내 백신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국 정부가 최근 화이자와 백신 공급계약을 맺을 당시 1인당 공급가격을 약 40달러에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연합(GAV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대다수가 임상 초기 상태이며 효과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 공급가가 확정된 것이 없다"며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고소득 국가들 사이에서 1인당 40달러 수준의 공급가가 언급되고 있지만 이는 백신 가격범위 중 최고액에 해당하며 정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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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목요일(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면서 "코로나19 긴급위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대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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