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Me2 직통센터’ 운영...조은희 구청장 직접 신고받는다
구청장 단장으로 젠더폭력 피해 대응 위한 선제적 기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는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서초 Me2 직통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그간 운영돼 왔던 관련 내부 시스템을 강화, 복잡한 신고 절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청장 핸드폰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젠더폭력 핫라인 신고'를 운영,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자 권리구제를 위한 대응책을 구축, 이번에 보다 선제적이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해당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공공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등 젠더 폭력 사건이 급증, 2차 피해를 야기하는 현상과 관련, 피해자의 인격보호와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구청장 핸드폰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고, 구청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처리에 나선다. 성희롱·성폭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
‘서초 Me2 직통센터’는 구청장, 여성단체, 법률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하여 사건조사반, 피해자지원반, 행정지원반으로 운영되며,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젠더폭력 신고는 구청장 핸드폰을 통한 직접 신고 외에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하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피해자 상담과 지원으로 2차피해를 예방하는 등 조사·구제·처분·사후조치 등 단계별로 신속히 사건을 처리한다.
특히, 여성단체, 법률전문가 등 외부 전문위원과 젠더폭력의 판단,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 및 지원,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 조치 등을 함께 논의하고 심의한다.
또 구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직원의 신체, 외모,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적인 만남이나 업무 등 지시·강요하지 않으며 ▲언행에 대해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현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구는 직급별 맞춤형 성인지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청장과 부구청장을 포함한 5급이상 공직자 대상으로는 고위 공직자의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 함양을 위해 6급이하 공직자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여 양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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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은“미투운동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직장 내 권력형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고 2차 피해 양상도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피해자의 보호와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피해자를 품어주고자 한다. 피해자 신고는 바로 내 핸드폰으로 받고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피해자 보호는 물론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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