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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기환송이 무죄는 아니다"…열받은 親文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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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절대 못가게 할 것"
민주당 게시판에 비판 글
李 지지자 "사과하라" 맞불
계파갈등 다시 떠오른 숙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묶어둔 족쇄가 풀렸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계 열성 지지자들은 "파기환송이 무죄는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이 지시와 해당 세력 간 갈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는 상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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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법원이 이 지사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선고하자 친문계 열성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게시판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여기가 거짓말해도 묻어주는 당이냐", "대선은 절대 못 가게 할 것"이라며 이 지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법원 판결 당시 이 지사의 유죄 가능성을 언급한 소수의견 인용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같은 날 미래통합당이 이 지사의 무죄판결에 대해 "사법부는 법리적으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지적한 것보다 비판의 수위가 높았다. 이에 대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발끈했다. 게시판에서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친문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껏 (이 지사에 대한) 무차별 비방을 일삼았으니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였다.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생중계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의 정치적 우군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사필귀정, 고생많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축하한다. 경기도민들에게도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참 천만다행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친문 세력과 갈등을 빚었다. 대표적인 갈등이 '혜경궁 김씨' 사건이다. '혜경궁 김씨'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문 대통령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유포했는데 이 계정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됐다. 당시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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