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성들의 삶 언급 안 돼…아쉬움 남는 연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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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범죄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文대통령, 지자체장 성범죄 언급조차 안하다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개원연설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건 등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그의 머릿속에는 국민의 절반인 여성은 아예 들어있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러는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은 YTN과 TBS 게시판으로 몰려가 2차 가해 발언을 한 이동형 작가와 박지희 아나운서를 응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문빠' 천국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제 재개를 통해 협치의 정치 의지를 밝혀준 점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30분간의 긴 시정연설 동안 허무하게도 여성들의 삶은 언급되지 않았다"며 "지자체장에 의한 성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나 '집무실 내 침대 철거 및 투명유리 설치' 등 엉뚱한 원인을 꼬집는 남성 정치인들의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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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상황을 대통령은 외면하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의 길을 당부하는 대통령의 말에 여성의 삶은 언급조차 되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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